뮌헨 챔버 오케스트라(Munchener Kammerorchester, 이하MKO)가 국내 첫 내한 공연을 31일 고양어울림극장에서 갖는다.
MKO는 전통적 레퍼토리로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보여 독일음악출판협회 ‘베스트 콘서트 프로그램상(Best concert program)’을 두 차례나 수상한 바 있는 차세대 선두주자다.
탄둔(Ten Dun)의 ‘마르코폴로(Marco Polo)’를 비롯해 차야 체모윈(Chaya Czemowyn), 비킨다스 발다카(Vykintas Baltakas)와 같은 현대 작곡가의 곡을 초연해 실험정신을 높이 평가받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MKO의 장기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의 작곡가 윤이상의 현악 앙상블을 위한 교착적음향(콜로이드 소노르, Colloides Sonores)과 모차르트, 슈만의 고전 명곡 레퍼토리를 함께 선보인다.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레퍼토리로 그들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대에는 MKO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알렉산더 라프라이히(Alexander Liebreich, 38세)가 지휘봉을 잡는다.
콘드라신 지휘 콩쿨에서 우승한 재원으로 현재 MKO의 예술감독겸 상임지휘자다.
또 슈만의 첼로 콘체르토를 협연하는 줄리 알버스(Julie Albers)의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