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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 ‘왕중왕’ 호화군단이냐? 명가냐?

신한 - 정선민 전주원 명콤비 첫 우승 도전
삼성 - 특급용병 로랜 잭슨 앞세워 V6 쏜다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은 호화 전력을 자랑하는 안산 신한은행과 전통의 ‘농구 명가’ 용인 삼성생명의 대결로 압축됐다.

삼성생명은 27일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춘천 우리은행을 63-58로 힘겹게 뿌리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29일 신한은행의 홈인 안산에서 1차전을 벌인다.

신한은행은 전신인 청주 현대 시절을 포함해 사상 첫 통합 우승을 노리고, 삼성생명은 여섯 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노린다.

신한은행은 현대 간판을 달고 있을 때 삼성생명과 세 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 한 번 밖에 이기지 못했고 신한은행으로 재창단한 뒤에는 삼성생명과 챔피언결정전에서 처음 대결한다.

이번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천 신세계를 2연승으로 누르고 일찌감치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전력을 가다듬고 있는 신한은행은 삼성생명에 비해 체력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다.

하지만 내심 우리은행이 올라오기를 바랬던 신한은행의 이영주 감독은 다소 껄끄러운 삼성생명과 대결을 벌이게 돼 긴장의 고삐를 다시 죄고 있다.

‘우승 청부사’ 타미카 캐칭만 막으면 승산이 있다고 보는 우리은행과 달리 삼성생명은 ‘특급 용병’ 로렌 잭슨에다 슈터 변연하, 박정은 등의 외곽포 위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신한은행은 현대 시절이었던 1999년 여름리그부터 2002년 여름리그까지 다섯 차례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으나 우승은 한번 뿐이었고 신한은행이라는 간판으로는 두 차례 진출해 2005년 여름리그에서 우리은행을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 사상 처음으로 정규경기에서 우승했지만, 이는 처음부터 예고됐다.

국내 최정상급 공격수인 정선민과 베테랑 가드 전주원, 최장신 센터 하은주, 관록의 용병 태즈 맥윌리암스까지 화려한 선발진과 알찬 벤치멤버를 갖춘 신한은행은 연승 가도를 달렸다.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 17승3패의 승률을 과시했다.

이 과정에서 막판에는 ‘노장’인 전주원의 무릎이 탈이 났고, 거친 몸싸움에 익숙하지 않은 하은주도 허리를 삐끗해 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우기도 했다.

이 때문에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 때 전주원과 하은주를 최대한 아꼈고, 나흘을 쉬면서 챔피언결정전에 대비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만만한 팀이 아니다.

신한은행의 시즌 3패 중 2패를 안긴 팀이다. 삼성생명은 1998년 초대를 포함해 통산 11번째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삼성생명 정덕화 감독은 체력이 달리지만 정신력으로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양팀은 저마다 이번 우승컵이 값진 이유가 있다.

신한은행은 조흥은행과의 통합 1주년을 자축하고, 삼성생명은 창사 50주년을 빛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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