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한나라 원서 나눠져
인천연대 “즉각 사퇴를… 조직적일땐 법적조치”
구청장이 임명하는 시설을 관리하는 지방공기업 대표가 부하 팀장을 비롯한 직원들에게 모 정당의 입당원서를 돌린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6일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서부지부는 성명을 내고 “강영모 인천 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직원들에게 한나라당 입당원서를 나눠 주고 이를 돌리게 하는 등 공직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했다”며 강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성명에 따르면 강 이사장은 이달 중순께 직원들을 이사장실로 불러 1인당 한나라당 입당원서 30부씩 을 서류봉투에 넣어 나눠 줬다.
인천연대는 이어 “강 이사장이 지난해 12월에도 직원들에게 이경재 국회의원의 후원회 계좌 지로용지를 노골적으로 나눠 줬다”고 주장했다.
인천연대 관계자는 “강 이사장은 부도덕성이 드러난 만큼 즉시 이사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특히 이번 불법 당원모집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날 경우 사법당국에 고발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 이사장은 “친분이 있는 몇몇 직원들에게 당적이 없으면 당적을 가져볼 의향이 없나며 권유를 한 것 뿐이지 전혀 강요한 적이 없다”고 해명하고 “이유야 어떻든 지방공기업을 맞고 있는 이사장으로서 이같은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