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봄 비로 잠든 뿌리를 휘젓는” 봄이다. 영국시인 T. S. 엘리엇이 ‘황무지’에서 말하듯, 땅 위의 모든 것을 덮어 버리는 눈이 내리던 겨울을 지나고, 감춰졌던 모든 것을 깨우는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 꽃은 피고 사람들은 열림과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 경기여류화가회(이하 화가회)도 새 봄을 준비하며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제6회 정기전 및 특별전 GWAF 2007’이 20일부터 25일까지 안산시 단원미술관에서 열린다. 10명의 원로화가와 80여 명의 화가회 회원, 7명의 신진작가 등 99명의 화가가 300여 점을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회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특성화로 기획된 아트페어가 함께 개최돼 눈길을 끈다.
화가회 권숙자 회장은 “원로화가들의 작품을 초대해 예술혼을 배우고, 회원들의 예술 활동을 고취시키는 기회가 되며, 미래를 이끌어 갈 신진들에게 개인전을 제공해 참신한 작가를 발굴하는 미술축제”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또한 이번 전시회는 “원로와 회원, 신진작가 등 미술계의 3대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질서의 문화를 잇는 계기가 되고, 한국화단을 활성화시키며, 미술을 통한 ‘나누는 삶’을 실천하자는 뜻이 담겨있다”며 “미(美)보다 선(善)이 우선하는 미술인의 참다운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별소품전으로 ‘내 집에 그림 한 점 걸어볼까?’도 열어 작가의 작품을 저렴하게 소장할 수 있는 미술대중화도 시도한다.
2002년 창립된 경기여류화가회는 정규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개인전 2회 이상을 연 30~70대까지의 작가들로 구성됐다. 매년 정기전과 아트페어 등을 열고 있으며 2006년부터 지부장제도를 도입해, 7개의 지부가 30여 개의 권역을 총괄해 경륜있는 작가 영입과 예술 활동 범위를 확산시키고 있는 단체다. 또한 지난 해부터 시작한 소년소녀 가장돕기 기금마련 ‘사랑나눔전’을 매년 개최해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문의)031-413-5066 /%kjj@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