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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책임한 행정’ 에 주민들 분통

용인 동천동 도로계획 고지후 4년째 답보
토지주 “통행로 폐쇄”… 당국 ‘수수방관’

도시계획시설도로로 지정된 마을길이 4년 가까이 개설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토지주들이 자신의 땅에 펜스를 설치해 차량 및 보행자의 통행을 막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도 해당 지자체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무책임한 행정’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22일 용인시와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주민들에 따르면 용인시는 지난 2003년 6월23일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동천가구단지 앞 도로를 도시계획시설도로 소로 1-71호선으로 지정·고지했다.

그러나 도시계획시설도로 고지 후 4년여가 되도록 시에서 토지수용 여부 등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자 가구단지 앞 도로 인근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토지주들이 현행 도로를 제외한 자신의 토지에 펜스설치공사를 시작해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펜스설치공사가 끝날 경우 도로 폭이 6m도 되지 않아 차량통행은 물론 보행자들이 통행하는데도 큰 불편이 있다며 관할 구청인 수지구청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다.

 

 

실제로 이곳에 펜스가 설치될 경우 도로 폭은 5.8m정도로 중형 승용차 두대가 간신히 교차할 정도였다.

더욱이 인근 염광피부과병원 뒷쪽에 삼성물산에서 2천402가구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공사를 진행하면서 대형 덤프트럭이 하루에도 수십차례씩 통행하는 등 도로 확장공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용인시와 관할 구청인 수지구청은 도시계획시설도로로 지정돼 있지만 아직까지 개설 계획이 세워져 있지 않고 개인의 사유지에 펜스를 설치하는 것을 막을 법적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뒷짐만 진 채 수수방관하고 있다.

주민 김모(43·여)씨는 “펜스를 설치하기 전에도 보행로가 확보되지 않아 아이들 등하교시에 사고가 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했는데 펜스가 설치되면서 도로폭이 더 좁아져 사고 위험이 높아졌는데도 시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수지구청 관계자는 “이 도로가 삼성물산에서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 인허가와 관련해 개설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 도로개설 추진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며 “사유지에 설치하는 펜스를 시나 구에서 막을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소로 1-71호선은 수지구청에서 개설해야 할 도로로 삼성물산의 아파트 공사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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