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6 (월)

  • 맑음동두천 1.4℃
  • 맑음강릉 0.4℃
  • 맑음서울 2.7℃
  • 맑음대전 1.7℃
  • 구름많음대구 4.3℃
  • 울산 4.3℃
  • 구름많음광주 1.6℃
  • 맑음부산 5.9℃
  • 구름많음고창 -1.5℃
  • 흐림제주 5.4℃
  • 맑음강화 1.1℃
  • 구름많음보은 0.2℃
  • 구름많음금산 0.1℃
  • 구름많음강진군 1.7℃
  • 구름많음경주시 3.2℃
  • 구름많음거제 6.5℃
기상청 제공

“역사는 현재에 숨쉬어야”

<인/터/뷰> 저자 김 육 훈

‘살아있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의 저자 김육훈은 전국역사교사모임의 창립회원으로 2002년부터 4년간 회장을 지낸 바 있다.

 

20년간 역사교사로서 근무하며 일선 교육현장을 지켜온 저자는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2002년)’,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2002년)’,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2005년)’를 펴내는 데 참가했으며 현재 사용되고 있는 중학교 사회1, 2, 고교 공통사회 교과서(검정), 고등학교 국사교과서(국정) 집필에도 참여했다.

 

저자에게 역사교과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는?

학생들과 함께 편하게 읽고 진지하게 우리 역사를 성찰할 수 있는 그런 교과서를 쓰고 싶었다. 오늘 우리의 현재가 있도록 만든 이들을 기억하고, 우리가 만들어갈 미래를 위해서는 근현대사 공부를 잘해야 한다고 늘 생각했는데, 우리 교과서들이 아직은 조금씩 부족한 것 같다. ‘교과서가 살아있어야 한다’, ‘역사가 오늘 이 자리에 살아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이 책을 쓰게된 동기다.

-책을 쓰면서 일관되게 견지한 원칙 같은 것이 있다면?

어떤 역사적 행동과 그에 따른 결과가 있기까지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자기성찰과 모색이 있었다는 점을 드러내고 싶었다.

역사를 공부하고 역사책을 쓰는 행위는 우리보다 앞서 산 사람들을 우리 앞에 불러내 그들의 이야기를 다시 들어보는 것이다. 그래서 내 나름의 어떤 관점을 내세우기보다 그 때 그 사람을 불러내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과거를 향해 질문을 던지다’, ‘다른 눈으로 보자’가 이 책을 쓰면서 일관되게 견지하고자 한 원칙이다.

-대개의 역사책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단원으로 구별해 기술한다. 이 책은 큰 흐름 속에서 여러 분야를 녹여내는 방식을 택했는데, 왜 그렇게 했는가?

한 사람의 삶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영역의 삶을 기계적으로 나누는 것이 가능하겠는가? 시대도 마찬가지여서 여러 영역으로 나누어 살필 경우 시대의 모습이 파편화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여러 분야를 서로 관련지어 파악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지금까지 해온 작업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의 소망은?

교사로서 사는 삶, 그것도 역사교사로 사는 삶은 즐겁고 보람이 크다. 살아있는 역사를 재현해 보여줌으로써 아이들 스스로 자기자신과 우리 사회를 생각해보고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대안교과서라 이름붙인 몇 번의 작업에 이름을 올렸으나 나는 전문 역사학자도 저술가도 아니다. 앞으로도 여전히 교사일 것이며 아이들과 함께 호흡해 나갈 것이다. 대안교과서가 필요없는 ‘살아있는 역사, 살아있는 교과서’의 시대도 곧 오리라 믿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