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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는 말썽, 미운 4살… 막무가내 8살…

“이해못할 아이 행동 어쩌죠?”

獨 보육전문가 5명이 조언하는 부모들의 교육지침서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은 아이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말썽을 부리는 상황에 종종 맞닥뜨린다.

대개의 부모는 화를 눌러 참으며 아이와의 대화를 시도하지만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대화는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힘겹기만 하다.

이런 일이 일상적으로 반복되면 부모는 아이와 자신에게 실망을 하게 될 수도 있다.

부모들은 교육적 목적(?)을 위해 매를 들거나 벌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의 행위가 자녀교육을 위해 올바른 것인가에 대해서는 좀처럼 확신이 서지 않는다. 매를 들었던 부모는 아픈 마음으로 돌아앉아 생각한다. 도대체 뭐가 잘못된 걸까, 아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자기 아이를 잘 키우고 싶지 않은 부모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구체적인 문제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부모가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독일의 5명의 보육전문가들이 쓴 자녀교육지침서 ‘미운 4살부터 막무가내 8살까지’는 부모가 자녀를 키우며 겪게 되는 여러 가지 문제를 다루면서, 그 해결책을 심리학 이론을 토대로 정리해 보여주고 있다.

부모들이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체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린이 인권에 대한 사회통념이 점차 개선되면서 가정에서의 자녀교육방법 역시 많은 면에서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과거 권위적인 사회에서는 부모의 명령에 아이가 순종하는 것을 당연시했지만 지금은 서로 인격을 존중하고 대화와 합의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시대다. 따라서 요즘 부모들은 과거와는 다른 교육방식을 고민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모든 어른은 한때는 아이였다. 부모가 되기 이전에 아이였던 자신을 바라보는 일부터 이 책은 시작하고 있다. 부모가 자기를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자녀교육에 대한 고민의 실마리를 풀어 나가는 것이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 갈등이 생겼을 때 생산적이고 발전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심리학 이론인 ‘이리스(IRIS) 전략’은 부모로 하여금 아이의 성가신 행동에 내포된 진정한 사회적 욕구를 깨닫게 도와주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부모와 아이가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 또 아이를 어떤 존재로 인식하고 행동해야 하는 지를 알려준다.

아이의 행동에는 나름의 합당한 이유가 있다. 이를 이해하고 수용하지 않으면 부모가 일방적으로 명령하고 아이는 꼭두각시처럼 성장하기 쉽다.

부모가 아이를 가정의 동등한 구성원으로 인정할 때 아이는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부모와 아이는 같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같이 성장해야 한다고 이 책은 역설한다.

아이는 독립적인 인격체로서 어른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욕구를 지니고 있다. 이 책은 아이의 이해하기 힘든 행동에 마음만 졸이고 적절한 대처법이 떠오르지 않는 부모들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지침을 보여준다.

아이를 격려하는 방법, 때리거나 혼내지 않고 분별력과 책임감을 길러주는 방법 등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 구체적인 사례와 방법들을 그림으로 꾸며 편안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육아에 정답은 없다. 부모가 제각각 다르고 아이들도 모두 다르다.

하지만 인간의 육체가 성장하는 것처럼 아이가 심리적으로 성장하는 과정도 일정한 법칙이 있다.

당면한 아이와의 갈등을 어찌해야 좋을지 모를 때, 아이 여럿을 키운 선배의 조언을 구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만나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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