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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현장방문 오지마세요’

기업마인드 제고 목표… 기업들은 부담감만

시흥시가 관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공무원들의 기업마인드를 제고한다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기업체 현장방문을 계획, 논란을 빚고 있다.

30일 시흥시는 이날 열린 교통경제국 소관 현안 시정브리핑에서 몇몇 사안을 설명하며 ‘공무원 기업마인드 제고를 위한 기업현장 방문’시책을 중점 강조했다.

시흥시는 미리 섭외한 기업체 20개사와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등 3개 지원기관을 상대로 매주 화·목요일 오후 2~오후 6시까지 직급, 직종 구분 없이 시 공무원 900명을 기업현장에 투입시킨다는 것이다.

시흥시는 1일 45명의 직원이 1기업체 1지원기관을 방문해 브리핑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기업현장시설 투어 등을 통해 공무원들의 기업마인드를 제고시켜 나간다는 것.

그러나 시흥시의 공무원 현장방문은 “공무원 기업마인드 제고 및 기업체 지원을 위한다는 시책이 오히려 기업체들에게 부담감만 안겨 주는 전시행정에 그칠 것”이라며 비난이 일고 있다.

기업현장 방문 선정업체 중 하나인 A(주) 관계자는 “시청에서 협조요청이 있어 일단 참여한다고 했다. 900명에 달하는 공무원들이 기업체를 방문한다는 것이 과연 효용성 있는 정책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또 다른 선정업체 (주)B사 관계자는 “책상에 앉아 일 처리하는 것보다 현장을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다고 하는 것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싶다. 우려되는 것은 일회성, 전시행정으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흥시 관계자는 “업체선정에 어려움이 가장 컸다. 솔직히 회사 내부사정까지 자신 있게 공개할 기업체가 얼마나 되겠냐며 기업에 방해·재해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견학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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