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일중이 제45회 중등부 협회장기 축구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삼일중은 30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중등부 결승에서 김학찬의 선제골과 지성재의 추가골에 힘입어 김진수가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용인 원삼중을 2-1로 제압하고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삼일중은 정찬영과 임재영, 지성재를 공격의 선봉에 내세웠고, 김학찬과 최민, 정광이 그뒤를 받쳤다. 삼일중은 전반 9분 미드필드 지역 정면 25m 지점에서 날린 김학찬의 중거리 슛이 원삼중의 골네트를 갈라 1-0으로 앞섰다.
기선을 제압한 삼일중은 전반 9분과 15분, 김학찬과 최민이 잇따라 슛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8분과 15분에서도 진채민과 전찬영이 슛을 날렸으나 원삼중의 골문을 여는데 역부족이었다.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삼일중은 경기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원삼중 김진수의 헤딩골로 동점을 허용,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에 들어간 삼일중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원삼중의 골문을 두드렸고, 연장 전반 8분 골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지성재의 슛이 원삼중 골문으로 빨려들어가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