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시청앞에서 ‘노점상 탄압 중단 및 마두역 광장 공원사업 철회’를 강력 요구하며 이같이 청사를 뚫고 들어가려다 충돌<사진>을 빚은 것.
이 과정에서 청사 철제 정문이 부서지고 노점상들이 경찰과 시청 공무원들을 향해 돌과 유리조각등을 던저 청사 경비실의 유리창이 파손됐으며 노점상인 20여명은 경찰과 시청 경비원들에 의해 끌려 나가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시청 정문 앞에 병력 7개 중대 800여명을 배치,노점상들과 대치했다.
이날 집단 농성은 고양시가 지난 26일 오전 5시쯤 덕양구 화정역, 일산동구 마두역, 일산서구 주엽역 등 관내 노점상 영업 지역 3곳을 동시에 단속해 물품 800여점을 수거하자 노점상 300여명이 이에 반발, 닷새째 마두역광장에서 천막 2개를 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고양시는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점상 단속을 실시하는 것이라며 아무리 반발해도 이번만은 완전히 뿌리를 뽑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전노련 고양지역연합회도 “노점상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대책이 세워지지 않는 한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시는 노점상, 불법광고물, 불법주정차과 단속과 도로정비 등의 4대 기초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모두 4억3천700만원을 들여 관내 300여명의 노점상 철거 작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