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판화 등 일상 소재 이용한 예술품 ‘눈길’
미술 전문인 설명·안내로 관람객 ‘감동 두배’
경기문화재단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경기도 미술관 소장품전’을 3일부터 30일까지 재단2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경기도미술관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센스&센서빌리티’를 주제로 다양한 장르와 매체를 통해 현대미술의 오늘을 한 눈에 보여줄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한 가족의 달인 5월을 맞아 도민들이 가족과 함께 미술품 관람을 즐길 수 있도록, 주로 삶의 이야기를 담은 회화와 드로잉, 판화, 사진, 조각 등 친숙한 작품을 위주로 선정했다. 전시작품들에는 간략한 설명을 곁들여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휴관일인 일요일을 제외하고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작품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과 안내를 할 수 있는 도슨트(미술 전문 안내인)를 배치 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전통적 매체인 먹을 사용하여 현대적인 심상을 표현한 유근택씨의 현대 한국화, 이등분된 불상을 통해 소통의 단절과 분단의 현실을 다룬 안성금의 작품, 경기 지역을 근거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천성명, 안재홍, 신원재, 임승천 등의 작품을 통해 미술창작의 중심지로서의 경기도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한국현대미술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는 김구림의 새로운 판화 연작을 비롯해 주도양, 정혜진의 통찰력을 담은 사진 등 다양한 장르와 매체를 아우르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친숙한 일상의 소재들이 작가의섬세한 감각으로 새롭게 변신하고 신선하게 재해석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이번 전시에 이어 오는 6월과 7월에도 각각 실학유물전, 백남준특별전 등을 열 계획이다. 문의)031-231-7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