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가정 아동들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방과 후 방치,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문화활동 부족’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시가 서울대학교 연구소에 의뢰한 시흥 희망스타트 사업 욕구조사 분석에 따르면 아이들의 주 양육자는 어머니가 70%, 아버지나 조부모 양육이 30%로 편부가정은 아동방임, 학대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아동의 17.2%가 ‘부모에게 몽둥이, 허리띠 등으로 맞은 적이 있다’라고 답했고 ‘너만 없으면 된다’라는 언어(정서)학대 경험도 14%가 있다고 조사됐다.
또한 조사대상의 54.7%를 차지하는 학령기(초등 1~6년) 아동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성적부진 및 학습문제(29%)’, ‘집안사정(19%)’순이었으며 자신들에게 가장 필요한 시설은 ‘취미교실(28%)’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도 아이들이 부모에게 바라는 것은 ‘약속 지키기, 시간 같이 보내기, 대화하기’ 등과 같은 사소한 것들로 조사대상 아동의 40%가 ‘부모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