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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금연구역 있으나 마나…

운용규정 미이행…담배 연기속 학생들 게임 열중

인천지역 대부분의 PC방들이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하거나 흡연구역에 초·중·고 학생들이 버젓이 자리를 차지하는 등 금연·흡연구역 운용 규정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오후 2시 동구 송림동 K PC방내 흡연구역에 1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담배 연기를 맡으며 정신없이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이곳은 터치스크린으로 앉을 자리를 선택하기 때문에 어떤 제지도 받지 않고 흡연구역에 앉을 수 있다.

인근 I PC방 역시 하루 20~30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찾고 있지만 애써 설치한 금연구역은 있으나마나한 실정이다.

한 PC방 업주는 “학생들이 4~5명씩 몰려와 같이 앉을 수 있는 자리를 찾을 때 금연구역 내에 좌석이 없을 경우 흡연구역을 내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흡연구역을 이용할 수 없다고 하면 다른 PC방으로 향하고 보니 장사를 하려면 어쩔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는 흡연구역보다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은 금연구역이 게임에 집중하기에는 그만이라는 것이다.

이완 관련 동구 보건소의 한관계자는 “보건소는 PC방내 금연·흡연구역의 설치여부만 단속할 뿐 그 외에 대해서는 단속권한이 없다”며 “금연구역을 무시하고 담배를 피는 사람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또한 경찰 측은 “건물들마다 들어선 PC방을 단속하기에는 인력과 시간이 역부족인 형편”이라며 “단속한다 해도 2~3만원의 범칙금에 불과해 효과가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관광부의 게임산업진흥법이 4월 20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기존 PC방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돼 전국의 모든 PC방은 오는 10월 19일 까지 관할 시.군.구청을 방문해 등록을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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