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이 제62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정상에 올랐다.
수원시청은 7일 충남 대천중체육관에서 열린 여일반 결승에서 맹 포격을 가한 주포 장윤정(레프트)과 구민정(레프트), 현란한 토스로 상대 블로킹을 따돌린 세터 김지혜, 깨끗한 리시브로 수비를 책임진 리베로 지경희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양산시청을 2-0(25-21, 25-20)으로 완파, 60회 대회 우승 후 2년만에 정상탈환에 성공했다.
준결승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경북체육회를 2-0으로 완파, 지난 대회 결승전 패배를 설욕하며 결승에 오른 수원시청은 초반부터 장윤정과 구민정이 강스파이크를 작렬시켜 양산시청의 기선을 제압하며 3~4점차 리드를 유지했고, 라이트 한인영과 센터 최보숙, 김연이 득점에 가세하며 25-21로 쉽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수원시청은 살아난 조직력을 바탕으로 반격에 나선 양산시청과 1점씩을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쳤다. 그러나 21-20으로 앞선 상황에서 구민정이 잇따른 강스파이크를 양산시청의 네트에 꽃아 승부를 갈랐다.
한편 남고부에서는 안양 평촌고가 풍생고를 3-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고, 여고부 수원 한일전산여고는 광주 송원여상을 3-2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장윤희는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았고, 김지혜는 세터상, 지경희는 리베로상, 박우선 감독은 지도자상을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