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가족愛 부족·孝 습관 미형성”원인
어버이 전날 아들이 둔기로 노모 때려 사망
형제끼리 싸우다 홧김에 불질러 목숨 잃어
‘가정은 범죄를 예방하는 백신입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무색케하는 패륜 사건이 잇따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잘못을 타이르는 70대 노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하고 갓 태어난 영아를 공터에 갖다버리는가 하면 형제끼리 싸우다 방화로 목숨을 잃는등 인륜을 져버린 사건이 곳곳에서 발생, 새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족의 사랑 부족과 효 습관이 형성되지 않은데서 비롯됐다”면서 “패륜 범죄는 남은 가족들에게 더 큰 상처를 입히기 때문에 사회적 관심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천경찰서는 어버이 날을 하루 앞둔 7일 만취상태로 노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손 살해)로 A씨(43)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4시30분쯤 포천시내 자신의 집에서 만취 상태로 “매일 직업도 없이 술만 마시고 다니냐”고 꾸짖는 어머니 B(78)씨를 둔기로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
어머니 B씨는 평생 농사를 지어 자식들을 어렵게 키웠으며 3년전부터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한 상태에서도 아들의 술 심부름을 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마을 주민들은 “A씨가 결혼도 못하고 일정한 직업도 없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술에 취해 살았다”며 “맨 정신일 때는 어머니에게 극진했는데 술만 취하면 행패를 부렸다”고 말했다.
앞서 어린이 날인 지난 5일 수원에서 남자영아의 사체가 발견된데 이어 이날 새벽 0시20분쯤에는 의정부시내 C모텔 주차장 입구에서 생후 닷새 정도된 것으로 추정되는 남자 영아가 버려진 채 발견됐다.
이 사내 영아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 모텔 폐쇄회로TV(CCTV)에 찍힌 20대로 추정되는 남녀를 추적하는 한편 주변 산부인과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이날 오전 11시쯤 의정부에서는 형제끼리 재산 싸움을 하다가 불을 질러 형 아우 모두 숨졌다.
이웃 주민들은 “형제가 심하게 싸우는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화염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이밖에 지난 6일에는 수원에서 아들을 못살게 굴고 의심한다는 이유로 D(70)씨 일가족 4명이 며느리 E(40)씨를 집단 폭행했고 5일에는 이모(25)씨가 어머니 강모(49)씨와 함께 아버지의 내연녀 집을 찾아가 폭력을 휘두르다 이를 말리던 아버지를 폭행했다가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간에 정을 나눠야할 5월에 되레 가족간의 폭력 사건과 영아유기 사건 등 패륜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안타깝다”며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지면서 이같은 사건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