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전철 제물포역을 주변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상업기능을 갖춘 복합민자역사로 재건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된 남구 도화동 272 일대 28만6천여평의 ‘제물포역세권 도시재생사업지구’ 내 제물포역을 오는 2013년까지 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선 복합역사로 다시 건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는 제물포역 인근에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광장이 있고 주변의 도시재생사업이 끝나면 거주인구가 현재의 1만9천600여명(7천315가구)에서 2만2천500여명(8천725가구)으로 늘어나 역을 중심으로 한 상권이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제물포역세권 도시재생사업 부지에 제물포역사 부지가 6천여평 가량 포함 돼 있어 역사개발이 연계되어야 성공적인 재생사업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시는 이에 따라 시 산하 인천도시개발공사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재정비촉진계획 수립을 마치고 철도부지를 관리하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역사 관리 주체인 한국철도공사를 상대로 민자복합역사 건립 문제를 협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의 제물포역사는 철도업무를 중심으로 건립돼 상권 형성을 위한 시설로는 적합하지 않다”면서 “한국철도공사 등 유관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인천도개공과 민간업체 등이 참여하는 민자복합역사가 건립되면 재생사업과 맞물려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