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여성 종합병원에서 맹장수술 받은 뒤 사망<본지 7일자 7면>한 것과 관련 유족들이 병원 측에 과실을 인정하라며 시신이 담긴 운구차량을 세워놓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유족들은 8일 맹장수술을 받은 환자가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 등 응급조치를 받다 숨졌는데도 병원 측은 보호자에 허락도 받지 않고 시신을 영안실로 옮기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 “숨진 문씨가 중환자실에 응급치료를 받을 당시 환자가 통증으로 인해 손발을 움직인다며 주사를 놓은 뒤 환자가 깨어나지 못했다”며 “병원측은 보호자가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사인를 말할 수 없다”며 “국과수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유족들과 합의해 사망자가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새벽 4시쯤 문모(24·여)가 병원응급실 당직 의사에게 맹장염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으나 오후 11시 30분쯤 사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