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온 나라를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메웠던 6월민주항쟁이 올해로 20주년을 맞는다.
수원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은 독재타도, 민주쟁취, 호헌철폐를 외치던 그날의 민주열망을 오늘에 되살리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민주화운동을 펼쳐나가기 위해 기념사업 및 시민축제를 연다.
‘6월민주항쟁 20년사업 수원지역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결성식이 지난 10일 수원 대한성공회 교동교회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수원KYC, 수원민예총, 수원여성회, 수원환경운동센터, 문화공간 쉼터, EYC동우회, 수원사랑민주청년회동우회, 경기대민주동문회 등의 관계자들이 참여해 6월 민주항쟁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토론회도 열었다.
추진위는 20년 기념사업으로 ‘1987년과 2007년의 대화’라는 릴레이 강연회를 마련한다. 23일과 31일, 6월14일 오후 7시 경기민언련에서 열리는 강연회에는 박래군(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김종철(녹색평론 발행인), 하승우(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운영위원)씨가 강사로 참여한다.
청소년들에게 민주항쟁의 의미를 일깨우는 동아리 경연대회인 ‘Dreams come true Ⅱ’가 6월 2일 오후6시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며 6월 9일 광교산공원(예정지)에서는 오전10시에서 오후5시까지 시민축제가 펼쳐진다. 거북이마라톤, 61m 민주통일김밥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추진위는 6월 10일을 전후해 팔달문 등지에 민주항쟁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며 6월항쟁과 관련한 각종 자료들을 모은 소책자도 발간할 예정이다. 문의)031-236-6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