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각종 박람회에 참가 해외업체 유치
실적 큰 성과… 주차장 등 불편 숙제로 남아
뉴스위크지가 선정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10대도시’에 고양시가 뽑힌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있지만 그중 고양세계꽃박람회의 선진을 들지 않을 수 없다.
고양세계꽃박람회는 고양시 호수공원 30만평을 형형색색의 꽃들로 가득 채웠던 1997년 제1회 고양세계꽃박람회를 시작으로 4회째를 맞는 2006고양세계꽃박람회에 이르기까지, 단발성 행사로 개최되는 수많은 지역 축제 및 박람회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1997년부터 2006년까지 4회동안 고양세계꽃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수는 320만명에 이르며 이중 외국인 관람객수만도 10만명에 육박한다.
고양세계꽃박람회조직위원회는 꽃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고양시를 21세기 화훼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끔 하는데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매년 박람회가 없는 해에 개최하는 한국고양꽃전시회 역시 이러한 고양시의 선진화된 화훼산업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행사 중 하나다.
올해는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10일까지 15일간 개최, 제 13회 한국고양꽃전시회에 200만불의 화훼수출계약을 달성하는 기록을 남기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고양꽃전시회가 가장 성공적인 행사로 평가받는 부문은 화훼수출계약이다.
6개국 74개 업체가 참여, 16만명이 넘는 관람객과 200만불의 화훼수출계약을 달성했으며 계약물량 모두가 고양시 관내 농가들로 이루어져 값진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수출실적 달성을 위해 조직위원회는 꽃박람회 때부터 국제협력위원회를 구성, 세계 최대규모의 네덜란드 원예박람회 International Horti Fair를 비롯, 독일 에센 원예박람회, 태국 및 대만의 각종 화훼박람회에 참가해 해외업체를 유치해 왔다. 고양세계꽃박람회조직위원회가 우리나라 화훼산업의 경제력을 높이는 동시에 고양시 지역경제발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입증해 주는 대목이다.
고양세계꽃박람회조직위원회는 1997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국제적인 꽃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한 후 3년마다 이를 개최하기로 확정하고 화훼무역과 경영개념을 도입한 행사로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그 결과 양 행사는 국내화훼수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며 꽃의 도시 고양시에서 화훼 수출의 장을 마련, 꽃전시회 및 박람회 기간 중 해외에서 참가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화훼류를 소개 및 홍보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올해 가장 많은 수출을 기록한 KV바이오(주)는 남아프리카에 호접란을 약 6천불 이상 수출하고 독일에는 난과 선인장 10만불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선유원이라는 업체는 네덜란드에 단풍나무 외 15종에 달하는 분재20만불, 스위스에 소사나무 외 10종의 분재, 10만불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물론 미비한 점도 지적됐다.
장미원, 허브동산 등의 다양한 실내외 조경이 큰 인기를 끌었고 참가업체수가 12회 한국고양꽃전시회보다 늘어난 점은 높게 평가된 반면 셔틀버스 및 주차장 이용에 대한 불편도 접수됐다. 고양세계꽃박람회조직 위원회는 내년 14회 행사 개최 시에는 이러한 점을 보완해 참가업체의 질을 높이고 조경 구역을 확대하는 등의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 동안 많은 호응을 얻었던 꽃을 이용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은 행사 종료 후에도 호수공원 내 고양꽃문화예술관에서 접수를 받고 있으며 제14회 한국고양꽃전시회인 내년 봄에도 호수공원에서 변함없이 개최될 예정이다.
고양세계꽃박람회조직위원회는 “다양한 화훼 행사들이 지금까지 쌓아온 업적에 만족하지 않고 네덜란드의 원예박람회 International Horti Fair와 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전문 화훼박람회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