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다량 구비 층별 차별화
과학·문화 프로 주민 ‘눈길’

올해로 개관 5주년을 맞은 과천시정보과학도서관이 지역주민의 지식과 정보, 문화 창출, 평생학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년 밖에 되지 않은 이 도서관은 매년 평균 74만여명이 찾으며 평일날에도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다량으로 구비해 놓고 있는데다 층별마다 차별화를 시도해 각종 자료를 갖추고 여기에 다채로운 프로그램까지 운영되고 있다는 점 등이 도서관으로 사람들이 몰리게 하는 이유다.

지하 2층, 지상 4층에 구비해놓은 장서는 총 190,573권. 여기에 비도서 11,370점, 연속 간행물551종이 갖춰져있다. 또 지상 1층에는 유아 및 어린이 자료실과 지상3, 4층은 문헌 및 전자정보실, 연속간행물 코너로 통합 정보를 얻을 수 있게 구비 돼 있다.

무선 랜카드와 노트북 등 인터넷을 통한 정보를 손쉽게 구할 수 있도록 관련 설비도 갖췄다.

특히 도서관을 주축으로 관내 10개 학교와 주민자치센터 4개소·문화원을 WAN망으로 연결한 분관시스템과 공공도서관 최초의 모바일 도서검색 및 대출예약 서비스, VOD 서비스 등은 이 도서관만의 큰 자랑거리다.

고객서비스 차원도 A급 수준이다.

대출도서 반납의 번거로움을 없앤 무인 반납함(12곳), 거동이 불편한 자를 대상으로 한 ‘방문대출’과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이밖에 이 도서관이 주목받는 점은 도서 대출의 단순 기능을 넘어 독서를 생활화할 수 있게 독서교실 운영, 독후감 쓰기, 골든벨 독서퀴즈를 통해 어릴 적부터 책과의 친밀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 눈길을 끄는 점은 도서관 명칭에 ‘과학’이 붙어있다는 점이다.

지하1층, 지상1·2층에 ‘정보과학나라’라는 공간을 만들어 63종의 과학시설물을 통해 과학놀이와 탐구, 각종 실험체험, 과학 쇼, 천문우주교실 등 과학의 원리와 중요성을 손쉽게 일깨워주고 있다.

독특한 방식의 문화강좌 역시 이 도서관이 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이유다. 특히 영어·미술·생활풍수·컴퓨터·독서치료·자녀독서지도·영어동화·원어민 교사와 함께 하는 문화·환경탐방 교실 운영 등은 시민들이 발길을 도서관으로 향하게 만드는 강좌다.

한편 이 도서관은 지난해 경기도가 도내 시·군별 도서관 운영평가에서 최우수 도서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오세인 도서관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도서관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 과천시가 평생학습 도시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