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전 이모저모
○… 17일 수원북중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된 복싱 경기장. 선수들의 치열한 공방전 속에 8강전과 4강전을 거쳐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선수들의 윤곽이 서서히 들어나면서 관중들은 선수들이 내뻣는 주먹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1부 남자 75㎏급 지병훈(용인시)과 이충효(안양시)의 준결승 시작을 알리는 공이 울리자 관중들의 환호성이 일순간 뚝 끊겼다.
사력을 다해 양손을 내뻗는 이충효에 반해 지병훈은 왼팔을 축 내려뜨린채 오른팔로만 응수했기때문.
부상 투혼을 보인 지병훈은 1라운드에서 선취점을 올리며 선전했지만 결국 1-1 동점상황에서 감독이 수건을 던져 기권패했다.
검도 격려 질책 승패 희비
○… 수원종합운동장내 워밍업장에서 진행된 검도에서는 시합이 거듭되면서 결선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시·군들이 속출했다.
승승장구를 하며 결선 라운드에 오른 시·군 선수단은 응원단의 환호와 단체장의 격려를 한몸에 받았고, 경기에 패한 시·군 선수단은 경기장 한켠에서 패인에 대한 질책을 받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우승후보 용인시패배 이변
○… 수원 한조씨름장에서 열린 씨름경기에서는 막강한 우승후보 용인시가 준결승에서 성남시에 패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 용인시는 준결승을 앞두고 지난 해 전국체육대회 80㎏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정창진이 체중조절 실패로 시합에 불참했다.
또 출전 선수 다수가 계체량에서 체중 초과 등으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해 결국 성남시에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