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욱이 이번 연수 일정 중에 미국에서 신흥 도박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라플린과 최대의 향락도시이자 도박의 도시인 라스베거스를 잇따라 방문, 숙박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관광성 연수’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 초등교육과는 6천여만원에 이르는 예산을 투입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9박10일의 일정으로 방과후학교 정책 개발을 위해 도내 초·중학교 방과후학교 유공교원 및 전문직 해외연수를 계획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위해 지난 달 16일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방과후학교 유공자 중 26명의 지원을 받아 이 가운데 17명을 선발, B교육청 C교육장을 단장으로 연수단을 구성했다.
도교육청은 또 A관광으로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방과후학교 운영이 잘되고 있다는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엔젤레스, 벤쿠버 등의 교육기관과 학교를 추천받아 이 여행사에 여행일정을 의뢰했다.
그러나 본지가 확인한 결과 이번 연수 중 방과후학교 정책개발을 목적으로 한 기관이나 학교 방문은 9박10일의 일정 중 6월1일 샌프란시스코 SFO교육통합국 및 샌프란시스코 크리스챤스쿨 방문과 4일 로스엔젤레스 챨스킴 초등학교 방문, 5일 로스엔젤레스 LAX교육통합국 방문, 6일 벤쿠버 교육청 및 세인트존스 스쿨 방문 등 4일에 불과했다.
나머지 일정은 미국 건포도의 고장 프레즈노(6월1일), 사막의 도시 바스토우(2일), 그랜드캐년(3일), 벤쿠버 섬과 빅토리아 시(7일), 벤쿠버 시내관광(8일) 등 오가는 날 이틀을 제외해도 대부분이 관광으로 되어 있다.
특히 연수 3일째인 6월2일과 4일째인 3일에는 미국 신흥 도박도시로 유명해진 라플린과 미국 최대 향락·도박도시 라스베거스에서 저녁식사한 뒤 숙박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도박을 하러 가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학부모 서모(37·수원시 정자동)씨는 “공무원 등의 잇따른 외유가 사회에 물의를 빚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해외연수를 가는 것도 모자라 라스베거스 등을 방문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더구나 한 나라의 백년 대계인 교육에 몸담고 있는 분들이 도박의 도시를 간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일정은 교육청에서 지정한 미국과 캐나다의 교육기관에 맞춰 여행사에서 짠 것이어서 라플린이나 라스베거스가 일정에 포함된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프레즈노, 바스토우, 빅토리아 시 등을 방문하는 것은 방문국의 문화 등을 익히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라플린과 라스베거스에서는 잠만 잘 뿐 다른 목적이 없었기 때문에 문제 삼지 않았는데 문제가 된다면 일정을 재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본지에서 취재를 시작하자 이날 오후 여행사 측에 일정변경을 요청, 연수일정을 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