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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지처참 퍼포먼스 시위…군부대이전 돼지가 무슨 죄?

이천시 홈페이지 항의 쇄도

최근 ‘특전사 군부대 이전문제’가 그동안 이웃사촌으로 어느지역보다 가깝게 지내 오던 이천시와 광주시의 민심을 갈라놓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조병돈 이천시장이 지난 22일 특전사 부지로 ‘광주시 소재 뉴서울CC 일원 대체부지’로 거론 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이천시는 광주시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또 이천시는 설상가상으로 지난 22일 국방부앞 시위중 돼지 육시로 인해 동물보호단체들로부터 비난까지 받고 있다. 최근 광주시, 이천시 여론과 홈페이지에 게재되고 있는 네티즌들의 반응을 정리해 본다.<편집자 주>

 

 

이천시 주민들로 구성된 ‘군부대 이전반대 이천시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22일 국방부 앞 집회 중 살아있는 돼지를 능지처참하는 퍼포먼스 시위를 한데 대해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특히 돼지를 죽이는 장면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면서 동물보호론자들을 비롯해 일반 시민들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이천시청 홈페이지에는 항의성글이 쇄도해 한때 접속이 느려지고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돼지 도살장면이 알려진 이후 이천시청과 이천시의회 홈페이지에는 24일 현재까지 500개 이상의 비난성 글이 게시되고, 이천시청에도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있으며, 유명 포털사이트에는 이천비대위에 항의하는 카페까지 개설되는 등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 김 모씨는 시청 홈페이지에 “해외토픽에나 나올만한 일이다. 군부대 이전반대와 새끼돼지가 무슨상관이냐”며 “작은 생명을 자기만의 사고방식으로 처참하게 죽인자들을 꼭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 모씨는 “차라리 본인들이 직접 몸을 찢으며 시위를 했다면 오히려 동정표라도 얻었을텐데 어린 돼지에게 고통을 주며 죽이는 것은 비겁하고 치사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돼지 능지처참에 대한 비난의 수위가 높아지자 ‘군부대 이전반대 이천시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오후 김태일.신광철 공동위원장 명의의 사과문을 시청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비대위는 사과문에서 “부대 이전 예정지로 발표된 동네의 몇몇 주민들이 계획에 없던 돼지를 도살하는 퍼포먼스를 벌여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과 이 사실을 접한 국민을 놀라게 해드렸다”며“비록 계획에 없던 일이라 해도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데 대해 이천시민들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동물보호연합과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조병돈 이천시장과 이규택 국회의원, 김태일 이천시의회의장(이천비대위공동위원장), 장광 용산경찰서장이 동물학대를 용인했다며 지난 23일 동물보호법위반혐의로 서울 서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천시는 22일 집회이후 일부 주민의 ‘돼지 능지처참 퍼포먼스’와 조병돈 시장의 ‘광주 뉴서울CC 대체부지’발언으로 곤경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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