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3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영원한 라이벌’ 서울을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도는 2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금 69, 은 52, 동메달 77개 등 총 198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서울(금 64, 은 51, 동메달 66)과 개최지 경북(금 38, 은 39, 동메달 41)을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도는 공식적으로 처음 메달을 집계한 지난 2001년 제30회 부산 소년체전 후 통산 4번째 종합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도는 이번 체전 육상 여중부 3천m 계주에서 경기선발이 4분33초54로 한국신기록(종전 4분35초12)을 작성한 것을 비롯해, 5개의 부별신기록과 19개의 대회신기록, 1개의 대회타이기록 등 총 26개의 신기록을 양산했고, 역도 남중부 김용욱(안산 선부중)과 수영 남초부 변유신(용인 갈곡초)을 비롯한 6명의 3관왕과 볼링 여중부 한별(안양 범계중)과 육상 남중부 한재근(의왕중) 등 11명이 2관왕에 올랐다.
또한 부별 최우수선수로는 변유신(용인 갈곡초), 지예원(안양 인덕원중), 윤한경(부천 심원초), 허지연(안양 부흥중), 김기훈(김포 대곶중), 장수정(안양 신안초), 홍승연(안양서여중), 신인철(수원 곡선중), 양하은(군포중), 최선희(의정부 가능초), 김용욱(안산 선부중), 황희정(안산 관산중), 한별(용인 기흥중) 등 13명이 선정됐다.
한편 도는 이날 수영 여중부 자유형 50m에서 이혜빈(수원 매현중)이 26초97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계영 400m(3분57초16)와 자유형 50m(26초97)에 이어 3관왕에 올랐고, 이현화(구리여중)도 카누 여중부 K1 500m(2분07초33)와 K2 500m(2분01초66)에서 금메달을 추가, 2관왕에 등극했다.
또 최준규와 황민준(이상 남양주 덕소중)도 카누 K2 500m(1분51초83)와 K4 500m(1분46초89)에서 잇따라 1위로 골인해 2관왕의 대열에 합류했다.
레슬링에서는 박남춘이 남중부 자유형 54㎏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김영훈(시흥 군서중)과 조재형(양주 고암중)은 복싱 남중부 밴텀급과 라이트미들급에서 금펀치를 날렸다.
테니스에서는 여초부와 남·녀 중등부에서 경기선발이 각각 정상에 올랐고, 탁구 남·녀 중등부에서도 경기선발이 우승을 차지했다. 축구에서는 부천 심원초와 안양 부흥중이 각각 우승기를 품에 안았고, 의정부 가능초도 여초부 핸드볼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인천은 금 25, 은 27, 동메달 31개 등 총 8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당초 9위 목표에서 두단계를 뛰어오른 종합순위 7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