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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주민 “경전철사업 즉각 중단”

환경피해·소음공해 등 우려 백지화 요구

고양시가 추진하는 대화~식사동간 경전철 건설 사업에 대한 결사 반대 입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고양시 일산 일부 주민들이 ‘공원 훼손’등 환경 피해가 우려된다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업은 오는 2010년 착공 목표로 대화지구~킨텍스~한류우드~정발산역(또는 마두역)~백마역~풍동지구~식사지구를 연결하는 총연장 11.4㎞이다. 또 사업비 5천500억~6천억원으로 추산되며, 시는 건설교통부. 경기도. 고양시 40%, 민자 60% 분담 충당할 방침이다.

그러나 마두동과 장항동 등 일산 일부 주민들은 최근 ‘고양 경전철 반대 주민 대책위’를 결성하고 “경전철이 현재 노선대로 건설된다면 고양시의 자랑인 일산 호수공원과 강촌.백마.마두공원 등의 녹지축을 관통해 훼손하는 등 자연 환경을 파괴할 것”이라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경전철이 주거 밀집 지역을 통과하면서 이 일대 주민들이 공사 기간 내내 비산먼지와 소음 등으로 고통 받을 것이 뻔하고, 지하철 3호선, 경의선과 교차해 이용률 저조로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책위 소속 주민 700여명(경찰 추산)은 지난 달 30일 오후 일산동구 마두공원에서 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를 벌였으며 다음 달 사업 중단 청원서를 시에 낸 뒤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집회를 계속키로 했다. 대책위 이홍우(48.일산동구 장항동) 집행위원장은 “경전철 건설을 명분으로 시가 함부로 주민의 휴식공간인 공원을 훼손할 수 없다”며 “일산 주민들의 행복추구권과 생활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경제성도 없는 경전철 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교통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주변 대규모 택지 개발까지 완료되면 교통대란이 초래될 수도 있는 만큼 경전철 사업을 일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현재 노선은 최종안이 아니어서 앞으로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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