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행(경찰대학)과 오형미(안양시청)가 제61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녀일반부에서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이두행은 2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남일반 1만m 결승에서 29분49초48을 기록하며 이명승(국군체육부대·30분08초01)과 나영산(건국대·30분23초11)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 첫 날 1천500m(3분48초00) 우승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날 여일반 100m(11초83)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오형미는 200m 결승에서도 25초18로 김지은(전라중·25초25)과 김은하(시흥시청·25초51)를 제치고 첫 번째로 결승선에 골인해 2관왕의 대열에 합류했다.
남일반 1천600m 계주 결승에서는 정현섭, 김응호, 황복동, 최명준이 팀을 이뤄 출전한 성균관대가 3분20초99로 고양시청(3분23초22)과 서울체고(3분40초84)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고, 110m 허들 결승에서는 이정준(안양시청)이 장성한(함안군청·14초15)과 이현우(공주대·14초36)에 앞선 13초94로 우승을 차지했다.
재훈(고양시청)과 신일용(국군체육부대)은 남일반 800m와 20㎞ 단축마라톤에서 각각 1분51초74와 1분24초00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황인성(인천시청)은 포환던지기에서 18m10을 기록하며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여일반부에서는 최경희(경기도청)와 허연정(화성시청)이 1만m와 800m 결승에서 각각 35분22초09와 2분08초90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1천600m 결승에서는 이지은, 유희정, 이선영, 박미진이 팀을 이뤄 출전한 용인시청이 3분54초03으로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정수혜(시흥시청)는 여일반 7종경기(100m허들, 높이뛰기, 포환던지기, 200m, 멀리뛰기, 창던지기, 800m) 결승에서 합계 5천13점을 획득, 박은희(한국체대·4천968점)와 오세라(연제구청·3천956점)를 제치고 여자부 철인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