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긴트리뷰트에서 ‘거짓 부상’논란에 시달려온 위성미(18·나이키골프)가 이번엔 프로암 대회 매너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위성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린드주 하브데그레이스의 불록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 프로암 대회를 마치고 기자 회견에서 “로암에 같은 조로 쳤던 사람들이 무례하게 굴었다. 있지도 않은 사실로 나를 공격했다”면서 “LPGA 측에 항의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어느 누구에게도 사과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주장했다가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맞았던 것처럼 프로암 대회와 관련된 상황 역시 위성미에게 불리하게 흐르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골프 칼럼니스트 론 시락은 7일 인터넷판에 쓴 기사를 통해 “2주 연속 위성미의 프로암 파트너들이 그녀의 불친절함에 불평을 터뜨렸는데 그 사람들은 수천 달러를 내고 프로암을 치기 위해 온 사람들”이라며 오히려 위성미의 책임으로 돌렸다.
2주 연속해서 프로암 동반자들과 문제가 벌어졌다면 이는 아마추어들 쪽보다는 프로 선수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시락은 또 “6일 연습 라운드에서 위성미 측 관계자들이 연습 레인지로 들어가는 것에 LPGA 관계자들이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연습 레인지에는 선수 외에 캐디와 코치만 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부상 핑계로 대회를 포기했다는 의혹이 기권하자마자 다음 대회를 위한 훈련에 돌입하면서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가운데 프로암 및 연습 라운드에서의 매너까지 도마 위에 오른 위성미는 그야말로 18세의 어린 나이로는 감당하기 힘든 시련을 겪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