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녹색 환경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환경보전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의뢰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 용역은 11월까지 고양시 전 지역의 환경 현황과 당면한 환경 현안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이후 내년 5월까지 6개월 동안 구체적인 분야별 환경기본계획이 수립되는 단계를 거치게 된다.
시는 이 연구 결과를 기초로 2012년까지 지역을 어떻게 구분해 보전할지 등의 내용을 담은 공간 환경 계획을 마련한 뒤 2017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환경보전계획에는 동·식물의 식생과 서식 환경을 담고 있는 비오톱지도, 기온·강수량·풍향 등을 수록한 자연생태 지도와 휴양 및 여가 활용 공간을 담고 있는 여가 공간 지도 등이 종합된 환경정보지도가 포함된다.
특히 위성영상 자료를 활용해 같은 특성을 지닌 지표면의 물리적 형태를 지도에 표현한 토지 피복현황에서부터 지질구조, 도시 지표면 온도에 이르기까지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요인도 환경정보지도에 수록될 전망이다.
시는 이를 위해 시 전역을 대상으로 현지 조사를 벌이고 관련 기관들의 인공위성 영상, 지난 5년 간의 기상관측 자료와 문헌 등을 수집해 활용키로 했다.
환경정보지도가 완성되면 시는 시가지 재정비와 지구단위계획 수립, 공원·녹지 계획 등의 공간계획 수립 등에 환경정보지도를 활용, 가능한 한 환경생태를 보전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고양시의 환경 실태에 대해 명확히 진단하고 21세기 녹색환경도시를 만들기 위한 기본 전략을 수립하는 것으로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안락한 생활 공간을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