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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농구, 만리장성 넘었다

한국 대표팀이 제22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 예선 최종전에서 중국의 벽을 넘고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08 베이징올림픽 예선을 겸해서 열린 대회 닷새째 중국과 1부리그 풀리그 예선 4차전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정선민(27득점·10리바운드·5어시스트·2스틸)과 변연하(22득점·3점슛 3개·3리바운드·4스틸), 박정은(14득점·4리바운드·3스틸)의 활약을 앞세워 중국의 막판 추격을 83-80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예선 전적 5전 전승을 거뒀다.

지난 2005년 6월 22일 이후 2년여 만에 중국을 꺾은 한국은 태국과 첫 경기 완승을 시작으로 5전 전승을 거둬 1부리그 1위를 확정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던 일본과 중국, 대만을 풀리그 예선에서 모두 꺾어 1999년 우승 이후 8년 만에 정상 탈환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베이징올림픽 티켓을 거머쥘 희망을 더욱 밝게 했다.

한국은 9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1부리그 4위와 결승행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툴 예정이다.

경기 시작부터 중국과 밀고 밀리는 접전을 펼친 한국은 1쿼터 후반부터 차츰 점수를 벌려나갔다.

정선민과 김계령, 박정은, 변연하, 진미정을 선발로 내세운 한국은 16-16 동점 상황에서 김계령(4득점, 3리바운드)과 변연하가 잇따라 2, 3점포를 꽂아 넣은데 이어 정선민의 2점슛이 림에 빨려들어가는 등 연속 7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 1쿼터를 29-21로 마쳤다.

2쿼터에 들어선 변연하가 내·외곽 포를 가동시키며 팀의 공격을 이끈데 이어 정선민과 박정은, 진미정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전반을 46-36으로 끝냈다.

한국은 3쿼터 시작과 함께 터진 변연하의 3점포로 49-36, 13점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마청유와 우징징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 59-54로 근소하게 리드한 채 4쿼터를 맞이했고, 경기 종료 1분 25초를 남겨놓고 장한란에게 3점슛을 내줘 76-77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39초전 변연하의 골밑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경기 종료 12.8초를 남겨놓고 변연하의 가로채기에 이은 정선민의 레이업슛과 장한란의 파울로 얻은 추가 자유투로 한점을 더해 83-80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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