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도대표 야구 선발 경희 - 중앙 꺾어
한성디지털대와 성균관대가 제88회 전국체육대회 야구 경기도 대표 선발전에서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
한성디지털대는 12일 안양 석수야구장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5타석 3타수 1안타 4타점을 기록한 김문홍과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선발투수 조진국의 호투에 힘입어 경희대를 8-7로 제압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4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0의 행진을 펼치던 한성디지털대는 5회초 공격에서 김시탁의 2루타와 정원의 내야땅볼, 김윤환의 볼넷을 섞어 2사 주자 만루의 득점찬스를 잡았고, 이어 나온 김문홍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3-0으로 앞섰다.
5회말 경희대에 2점을 내준 한성디지털대는 7회초 공격에서도 4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4점을 쓸어담았고, 8회 1점을 추가해 8-5로 달아났다.
9회말 반격에 나선 경희대는 박언호와 이재혁의 잇따른 안타와 상대 실책을 섞어 무사 주자 2·3루의 찬스를 잡았은 뒤 박준혁의 희생플라이와 안준형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성균관대는 4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투수 허유광과 투런 홈런과 2루타 등 맹타를 휘두른 모창민의 활약으로 중앙대를 8-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합류했다.
2회초 1점을 선취 득점한 성균관대는 3회초 공격에서도 하지호의 좌전 안타에 이은 모창민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난 뒤 7회초에도 대거 5점을 쓸어담아 점수차를 8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