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회 2025 OBS 코리아컵(서울 제8경주(16:45), IG3, 1800m, 총상금 16억 원)과 코리아스프린트(서울 제7경주(15:25), IG3, 1200m, 총상금 14억 원)가 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된다.
한국 경마를 대표하는 두 국제경주는 세계 경마 1군 급인 IG3(International Grade 3)로 치러지며, 세계 최고 권위의 ‘브리더스컵’ 챌린지 경주로 지정되었다.
이에 따라 코리아컵 우승마에게는 브리더스컵 더트마일(IG1),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에게는 브리더스컵 스프린트(IG1) 출전권이 자동으로 주어진다.
이는 한국 경마가 국내 무대를 넘어 세계 경마계 중심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출전마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코리아컵에는 홍콩의 ‘챈쳉글로리’, 일본의 ‘두라에레데’, ‘딕테이언’, ‘램제트’가, 코리아스프린트에는 홍콩의 ‘셀프임프루브먼트’, 일본의 ‘타가노뷰티’, ‘치카파’, ‘선라이즈호크’ 등 해외 강호들이 대거 출전한다.
국내에서는 코리아컵에 ‘석세스백파’, ‘스피드영’이, 코리아스프린트에는 ‘빈체로카발로’, ‘디스파이트윈’ 등이 출사표를 던져 해외 강자들과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한국 경마가 지난 2년간 일본에 연속 우승을 내준 만큼, 올해는 반드시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코리아컵 개최 당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가을 축제도 함께 진행된다.
9월 6일(토)부터 시작되는 가을 야간 축제에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먹거리존이 마련되며, 7일(일) 저녁 7시 30분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600여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레이저쇼가 펼쳐진다.
당초 6일 저녁으로 예정되어 있던 쇼가 기상 상황을 고려하여 7일 저녁으로 연기되었다.
아울러 어린이를 위한 승마체험 및 기념사진 촬영, 플라워 포토존과 팝업정원, 버스킹·K-pop 댄스공연 등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을 축제가 될 예정이다.
특히 9월 7일(일)에는 렛츠런파크 서울을 비롯한 3개 경마공원 및 지사 무료입장이 시행돼 누구나 부담 없이 현장을 찾을 수 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국내외 경주마들과 팬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글로벌 스포츠 축제”라며, “치열한 승부와 함께 가을 축제의 즐거움까지 만끽해 달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