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5시30분쯤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 모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A(15·중3년)군 등 같은 학교 학생 2명이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현장 관리인 박모(59)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들은 1m 간격으로 쓰러져 있었으며 공사현장 12층 난간에는 ‘발견하면 어머니에게 연락해 주시고 저희는 밑에 있겠습니다’라는 내용의 메모와 안경, 지갑 등이 놓여있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상위권 성적에 학급 임원으로 활동하는 등 성실한 학생들이었으나 사춘기를 맞아 삶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