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사랑의 쌀 뒤주'에는 신현동 주민들의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는 주민들의 사랑을 담아 가시고 이웃 사랑을 함께 나눌 주민은 이곳에 쌀을 넣어주세요”
시흥시 신현동사무소(동장 김정회) 민원실 한편에 마련된 '사랑의 쌀 뒤주'.
저소득 가정이나 빈곤위기 가정, 독거 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생활이 어려운 이들에게 사랑의 쌀을 나눠주기 위해 지역의 유관단체 및 주민들이 뜻을 모았다.
도·농복합도시 형태를 띠고 있는 신현동은 전체 4천728세대(인구 1만2천620명) 가운데 170여 가구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으로 이들을 비롯한 빈곤위기가정에 주민들의 따뜻한 사랑을 전하기 위해 '사랑의 쌀 뒤주'를 설치, 지난 1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사랑의 쌀 뒤주'에 쌀 세 가마(240㎏)를 기증한 신현동 통장협의회 임장순(59)회장은 “많은 사람들을 혼자서 돕기는 어렵지만 십시일반으로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눈다면 기쁨도 배가됩니다. 적다고 쑥스러워하지 마시고 조금씩이라도 '사랑의 쌀 뒤주'를 함께 채워갈 때 진정한 행복 나눔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라며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랬다.
신현동 유관 단체장 및 지역 주민들의 온정이 담긴 '사랑의 쌀 뒤주'는 토·일요일 및 공휴일을 제외하고 동사무소 업무시간 중이면 누구든지 한번에 5㎏까지 가져갈 수 있다.
또한 주민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고 개인 프라이버시가 침해되지 않도록 동사무소가 최대한의 행정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동사무소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온정으로 운영되는 '사랑의 쌀 뒤주'는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작은 발걸음의 시작이다. 아무쪼록 '사랑의 쌀 뒤주'가 차고 넘쳐 행복과 사랑이 가득 흐르는 신현동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