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평촌고가 제88회 전국체육대회 배구 남자고등부 도대표 1차 선발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평촌고는 16일 용인 삼성화재체육관에서 열린 남고부 결승에서 세터 목진영의 안정된 토스와 좌·우에서 맹공을 퍼부은 이동찬, 조근호의 활약에 힘입어 성남 송림고를 3-2(25-20, 29-31, 21-25, 25-22, 15-12)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첫 세트를 25-20으로 따낸 평촌고는 송림고의 끈질긴 수비와 타점 높은 강타에 밀려 접전끝에 2세트를 29-31로 내준 뒤 3세트 마져 21-25로 빼껴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이동찬의 오른쪽 공격과 박진우, 조근호의 중앙 속공이 살아나며 4세트를 25-22로 따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평촌고는 마지막 5세트에서도 이동찬, 박진우, 조근호가 중앙과 좌·우에서 잇따라 스파이크 내리 꽂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심형섭과 노재영이 득점에 가세해 15-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