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3 (목)

  • 구름많음동두천 8.9℃
  • 구름많음강릉 14.3℃
  • 구름많음서울 11.4℃
  • 흐림대전 9.9℃
  • 흐림대구 11.0℃
  • 흐림울산 12.7℃
  • 구름많음광주 12.4℃
  • 부산 13.5℃
  • 구름많음고창 11.0℃
  • 제주 13.1℃
  • 구름많음강화 13.1℃
  • 흐림보은 7.3℃
  • 흐림금산 8.5℃
  • 흐림강진군 11.1℃
  • 흐림경주시 10.4℃
  • 흐림거제 11.4℃
기상청 제공

미스 인천선발대회 관람이 봉사활동?

부평사회복지관, 학교에 공문 참여 학생 4시간 인정
전교조 “반여성적 행사 강행 분별없는 행태 기막혀”

미스인천선발대회를 개최한 부평종합사회복지관이 대회 관람에 참가한 학생들에 대해 봉사활동시간을 인정해 준 것이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17일 전교조 인천지부(이하 전교조)에 따르면 부평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14일 송도 라마다호텔에서 개최한 미스인천 선발 대회를 참관한 인천지역 학생들에게 4시간의 봉사활동을 인정해 줬다.

전교조측은 “미스인천선발대회가 여성의 몸을 상품화하는 행사로 반여성적이며 비교육적이라며, 인천여성단체가 반대하고, 인천시는 물론 언론사도 이런 이유로 행사를 후원하거나 주관하지 않고 있음에도 이를 강행했다”고 지적하고 “더욱이 행사에 객석을 채우기 위해 봉사 활동에 참여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 여학생들의 참가를 유도하고, 관람한 학생들에게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해준 복지관의 분별없는 행태에 기가 막힐 따름이다”고 비난했다.

또 “아무리 봉사 활동이 형식화되어 교육적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학생들을 지도하려는 교육적 목표는 분명해야 한다”며, “미인대회를 구경하는 일이 누구를 위한 봉사 활동이며 여학생들에게 어떤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인지 주최측은 분명하게 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측은 이어 “이 행사에 참여하게 한 학교와 교육청도 비난을 받아 마땅하며, 설령 학생들이 참가를 희망한다 하더라도 행사의 취지와 내용이 학생들에게 교육적인지 여부를 확인할 책임은 학교에 있으므로 형식적인 봉사 활동을 배제하고 학생들에게 봉사의 참 의미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지 반성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전교조 인천지부 관계자는 “해당교육청과 해당학교는 땀 한 방울 흘리지 않은 학생들에게 봉사 활동을 확인해 준 비교육적인 처사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를 위한 마땅한 조치가 뒤따라야 하며, 성평등 교육 제대로 했는지 반성하길 바란다”고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