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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동계올림픽 유치 대통령 출동

韓·러·오스트리아 국가원수 IOC 총회 참석
과테말라서 진두지휘… 활약여부 관심집중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과테말라에 한국과 러시아, 오스트리아의 국가원수가 총출동해 국운을 걸고 일전을 벌일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은 19일 과테말라 외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노무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하인즈 피셔 오스트리아 대통령이 7월 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열리는 과테말라시티에서 동계올림픽 유치를 진두지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014년 동계올림픽은 강원도 평창과 러시아 소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가 유례없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4일 발표된 IOC의 평가보고서에서는 평창이 별다른 흠없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무기명 전자투표라는 개최지 투표 특성상 섣부른 예상은 할 수 없는 상태다.

특히 동계스포츠와 관련된 아무런 기반시설이 없는 소치는 평가보고서에서 ‘엑설런트(excellent)’라는 평점을 받은 평창과 잘츠부르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베리 굿(very good)’이라는 평가에 그쳤지만 대외 로비만큼은 가장 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거대 에너지 기업인 가즈프롬을 앞세운 소치는 푸틴 대통령이 동계올림픽과 관광 유치를 위해 12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공언할 만큼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잘츠부르크는 유치 설문조사에서 찬성보다 반대 여론이 높아 치명타를 받았지만 IOC위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유럽표의 든든한 지원을 받아 역시 무시할 수 없는 강적이다.

이 같은 접전 속에 세 나라 대통령의 총회 참석은 개최지 투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됐던 2005년 싱가포르 IOC 총회에서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미국 상원위원이 현지에서 유치활동을 펼친 끝에 런던이 개최권을 획득하자 블레어의 ‘정치적인 승리’라는 평가가 내려지기도 했다.

물론 유치위원회의 활동이 IOC 위원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겠지만 세 나라 대통령의 활약 여부가 어떻게 표심으로 연결될 지도 국제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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