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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제조업 성장 위풍당당

한은, 90년~05년 한국경제·지역경제 보고서

전국 평균 5.7% 웃도는 7.8% 기록… 광·공업·서비스업 順

평택항 개발 경제 성장 원동력… 반도체 가격급락 개선 시급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제조업 성장이 도내 경제 상황을 크게 호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한국경제와 지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경제 상황은 제조업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1990년대 이후 2005년까지 전국 평균(5.7%)을 2.1% 웃도는 7.8%의 성장률을 기록, 전국 평균을 앞질렀다.

제조업 성장세는 IMF외환위기 이전보다 2배 이상 확대된 수치다.

도내 제조업 생산액도 200조5천억원으로 전국 제조업 생산액의 23.5%를 차지, 전국 제조업체의 30%가 위치한 경기도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제조업 중에서도 광·공업 비중이 두드러지게 높게 나타났다.

제조업 중 광공업의 비중은 38.6%로 전국 평균 28.8%보다 9.8% 더 높게 나타난 반면 서비스 업의 비중은 낮아 전국 평균 56.3%에 9.1% 못미치는 47.2%를 기록했다.

제조업 훈풍에 따라 지역내 총생산 규모도 증가, 지난 2005년 기준 162조6천억원을 기록하면서 전국의 19.9%를 차지했으며 수출규모도 지난 2006년 632억달러로 전국의 19.4%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제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도내 재정자립도가 타 시·군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도내 재정자립도는 75.2%로 전국평균(54.4%)에 비해 20.8% 높기 때문에 지자체가 도로, 산업단지 등 SOC(사회간접자본)기반을 조성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 평택항 개발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 2002년 이후 4년간 전국평균(12%)을 4배 이상 웃도는 50%를 기록하면서 대중국무역을 주도하고 있는 것도 도내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VK와 팬택계열 등 주요 무선통신기기 업체의 경영난으로 제품 신뢰도 하락 문제와 LG필립스LCD의 가격급락 문제, 엔화 약세로 인한 국산차 가격경쟁력 약화 문제 등은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경기도는 반도체, 자동차 등 소수 주력업종 비중이 지나치게 높기 때문에 일부 분야가 부진해도 지속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할 수 있다”며 “최근 무선통신기기와 자동차 등 지역내 주력 수출품이 수출부진 추이를 보이고 있어 경제 악화의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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