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와 명지대가 2007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배구 하계대회에서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성균관대는 19일 경북 영양 군민회관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B조 예선 마지막경기에서 37득점을 폭발한 라이트 박성률을 앞세워 풀세트 접전 끝에 경기대에 3-2(23-25 25-23 31-33 25-21 16-1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성균관대는 3전 전승으로 B조 1위로 준결승에 올라 A조 2위 한양대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성균관대는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경기대와 1점씩을 주고 받았다. 그러나 23-23 듀스에서 성균관대의 공격이 상대 수비에 번번히 막혔고 경기대에 잇따라 2점을 내줘 첫세트를 25-23으로 빼꼈다.
첫 세트를 아깝게 내준 성균관대는 세터 김광국과 센타 안의재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 2세트를 25-23으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듀스 접전끝에 3세트를 내준 성균관대는 4세트를 잡아내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간 뒤 14-14 듀스 상황에서 박승률이 연이어 강스파이크를 경기대의 내트에 꽂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명지대도 라이트 김현수(20득점)의 활약으로 한양대에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3전 전승으로 A조 1위를 확정했다.
또 경희대는 홍익대를 3-1로 물리치면서 B조 2위(2승1패)로 4강행 티켓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