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 김남일(30·수원)이 부상으로 2007 아시안컵 축구대회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수원 오근영 사무국장은 19일 “김남일이 지난 주말 경기를 치른 뒤 양쪽 서혜부(사타구니) 부위에 심한 통증을 느껴 18일 오전에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다”며 “검사를 받은 결과 ‘스포츠 헤르니아(Sports Hernia.스포츠 탈장)’ 판정을 받아 수술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포츠 헤르니아란 일종의 탈장 증세로 여러 겹의 복벽 중 바깥 쪽의 일부가 터졌지만 장은 밀려나오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운동선수들에게 스포츠 헤르니아가 생기면 서혜부에 통증을 느껴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며 터진 복벽의 근육층을 꿰매야 한다.
오 국장은 “19일 오전에 축구협회에 진단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수술 일정을 잡을 것이다. 회복에 최소 한 달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갑자기 생긴 부상은 아닌 것 같다. 그동안 약간의 통증을 느꼈지만 참고 뛰었던 것 같다"며 "7월말 쯤 회복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