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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활성화돼야 국가경제력 산다”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각종 규제·경기불황 현실 안타까워 지원 마련 시급

 

“구구팔팔이라는 말 아십니까. 국내 기업 99%가 중소기업이고 현업 종사자의 88%가 중소기업 근로자입니다. 결국 중소기업이 활성화돼야 국가 경제도 활성화 될 수 있다는 뜻이지요.”

취임 4개월을 맞은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의 말이다.

중소기업들의 목소리를 대표해 다양한 정책을 정부에 건의해 온 김 회장은 각종 규제와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인들의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중소기업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전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미국이 선진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정부 차원의 각종 중소기업 지원책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반면 국내에는 여전히 까다로운 자격조건과 불필요한 절차들이 존재해 영세 중소기업들이 지원책에서 소외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국내 중소기업의 70~80%를 단순 납품 업체가 차지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지원책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단순 납품 업체들이 이노비즈 기업들로 탈바꿈 할 수 있는 지원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실에 안주하려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했다.

그는 “정부의 지원 손길만 기다리며 기업 혁신에 등돌린 기업들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목마른 사람이 우물판다’는 속담이 있듯이 CEO들이 이곳저곳을 발로 뛰어 다니며 보고 듣고 느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서도 김 회장은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개성공단 입주 장벽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60년을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남·북한이 사상과 사고가 같을 수는 없다”며 “개성공단에 입주한 23개 업체 중 13개 업체가 제2공장을 신청한 것만 봐도 개성공단이 기업인들에게 얼마나 큰 기회의 땅인지 알 수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고용허가제 확대 실시에 대해서는 “외국인 근로자의 천국이라는 두바이도 외국인 근로자 평균 임금은 300달러 밖에 되지 않는다”며 “외국인 근로자에게 평균 1천달러 이상을 임금으로 주는 한국에 고용허가제 실시는 국내 기업들을 더욱 힘들게 할 뿐이다”라고 소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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