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은과 박혜정(이상 용인대)이 제31회 대학레슬링선수권대회 여자 대학부 자유형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
엄지은은 27일 전북 정읍 국민체육센터에서 제35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레슬링선수권대회를 겸해 열린 여대부 자유형 55㎏급 결승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태클과 옆굴리기로 허주희(영남외대)를 2-0(2-0, 8-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준결승에서 박선(우석대)을 2-0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결승에 오른 엄지은은 잇따른 태클로 2점을 빼앗아 1라운드를 따냈고, 2라운드에서도 태클에 이은 옆굴리기와 메어넘기기로 8점을 획득해 완승을 거뒀다.
대학 초년생 박혜정은 여대부 자유형 51㎏급 결승에서 김연주(우석대)를 2-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태클로 김연주를 밀어부친 박혜정은 태클에 이은 옆굴리기로 5점을 얻어 1라운드를 따낸 뒤 2라운드에서도 연이은 태클과 옆굴리기로 6점을 빼앗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또 남고부 자유형 54㎏급 김성권(인천체고)도 결승에서 김진철(강원 북평고)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여대부 자유형 63㎏급의 한태양(용인대)은 결승에서 김경이(대덕대)에 0-2로 패해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고, 남고 그레코로만형 63㎏급 김정태(수원 경성고)는 동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