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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붕괴 현대 장맛비가 구원

팀 방어율 4.37로 최하위 ‘투수 명가’수모
최근 7경기 평균 9.6실점 … 장마철 한시름

선발진 붕괴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현대 유니콘스가 장마철로 접어들며 한시름 놓게 됐다.

32승 35패, 승률 0.478로 중간순위 6위를 달리고 있는 ‘전통의 투수 명가’ 현대는 팀 타율 2할7푼9리로 8개 팀 가운데 가장 좋다.

특히 6월 한달간 팀 타율이 3할1푼6리로 10연승을 질주중인 SK(0.285·2위)와 LG(0.275·3위)를 제치고 빼어난 타격감을 자랑했다.

그러나 최근 선발진이 무너지며 팀 방어율 4.37로 LG(4.51) 다음으로 최하위를 모면했다. 더우기 최근 7경기에서는 평균 9.6점을 실점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6월초 2군으로 내려간 캘러웨이는 미국으로 건너가 정밀 진단을 받은 뒤 수술 없이도 치료 가능하다는 결과를 통보받았지만 앞으로도 최소 한달간 재활에 매달려야 한다.

또 2선발 장원삼은 최근 6경기에서 4패만 기록중이다. 방어율 1, 2위를 오르내린 게 까마득한 옛 기억이다. 그 과정에서 2점대 초반 방어율이 4.14까지 치솟았다. 슬라이더 각도가 무뎌지고 마음 먹은 코스에 직구를 뿌리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4선발 전준호는 지난달 27일 LG전에서 갑작스럽게 등 쪽에 담 통증이 생겨 2닝만에 강판했고, 5선발 정민태는 시즌 초반 일찌감치 낙마해 공석이 된 상태다.

그러나 현대는 3선발 김수경이 8승4패, 방어율 3.86으로 제 몫을 하고 있고, 2003년 신인왕 출신 우완 이동학(26)도 부활 조짐을 보였다.

이동학은 지난달 28일 잠실 LG전서 선발 장효훈에 이어 3회부터 구원 등판, 최고구속 148km의 강속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안정된 컨트롤로 3이닝을 무실점 호투며 승리 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또 ‘임시 선발’로 나선 황두성, 장효훈, 김영민과 허리를 책임지고 있는 이현승, 노환수, 김성태도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잦은 등판으로 쌓인 피로 때문에 흔들린 현대 마운드에 이번 장맛비는 재충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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