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화성성역의궤(華城城役儀軌)는 조선 정조시대 축조된 수원 화성의 건축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공사보고서이다.
‘화성성역의궤’는 1801년에 간행됐으며 공사 일정, 공사에 종사한 감독관의 인적사항, 그림을 곁들인 각 건물에 대한 설명과 자재 운반용 기구, 건물의 세부 설명글 등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특히 의궤에는 공사 수행 중 오간 공문서와 왕의 명령, 상량식 등 의식, 공사에 참여한 장인의 이름과 각 건물별로 소요된 자재의 내용과 수량 등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을 뿐 아니라 전체 공사비용의 수입과 지출 내역도 꼼꼼히 수록돼 있다.
완벽한 공사보고서인 ‘화성성역의궤’가 없었다면 화성 성곽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1997년)될 수 없었을 것이다.
1997년 유네스코 조사단 방문 당시 화성은 만들어진 지 겨우 200년이라는 짧은 역사 유산이었고 더구나 성곽의 많은 부분이 파괴돼 복원한 지는 불과 20년밖에 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화성성역의궤’의 정확한 기록 덕분에 어려움 없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었다. 당시 파견된 유네스코 조사관은 ‘화성성역의궤’의 방대하고 상세한 자료에 경탄을 금치 못했다.
세계유산위원회 집행이사회는 “의궤에 근거해 복원한 화성은 동서양을 망라하여 고도로 발달된 과학적 특징을 고루 갖춘 근대초기 군대 건축물의 뛰어난 모범”이라고 평가했다.
화정성역의궤가 등재됨에 따라 우리나라가 보유한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에는 훈민정음 해례본,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 승정원일기,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 등 6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