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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선두 굳히기’ 날아가자

6월들어 승승장구 10연승 휘파람
KS 우승 욕심에 방망이 근질근질
투타 안정 최다연승도전 자신만만

지난달 29일 수원야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 현대의 경기 2회초 SK 공격. 선두타자로 나선 SK 박경완이 현대 투수 장원삼으로부터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최근 연승가도를 달리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6월이 넘어가면 떨어질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승승장구하며 1위를 질주, 6월19일 사직 롯데전 승리를 시작으로 지난 주 수원 현대전까지 10연승 휘파람을 불며 17승1무7패를 달리고 있다.

10연승을 거둔 SK는 팀 창단 이후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8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40승 고지에 올랐고, 2위 두산과 간격을 4.5게임 차로 벌렸다. 선두 굳히기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1982년 프로야구 태동 후 지난해까지 기록을 살펴보면 시즌 40승에 선착한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확률은 44%에 달했다. 특히 40승에 가장 먼저 도달한 팀은 대부분 승패 차 +15 이상을 기록하며 초반부터 독주를 지속했었다.

김성근 감독은 “지금 시점에서 연승은 큰 의미가 없다”며 연승 기록에 담담한 표정으면서도 “승수와 패수 차이가 +20이 돼야 마음을 놓겠다”고 선두 굳히기에 대한 속내를 비쳤다.

SK는 최근 마운드와 타선이 가장 안정됐다는 평을 듣고 있다. 10연승을 거두는 사이 실점은 18점에 불과했지만 득점은 82점을 폭발시켰다. 경기당 1.8실점한 반면 득점은 8.2점을 올려 투타 모두 완벽한 모습이다.

원투펀치인 케니 레이번(9승), 마이클 로마노(7승)에 채병용(5승), 송은범(4승), 이영욱(2승)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5회 이상을 책임지며 제 몫을 하고 있다. 또 21이닝 무실점 행진 중인 조웅천과 세이브 부문 공동 2위(18세이브)인 정대현도 뒷문을 잘 단속하고 있다.

시즌 팀타율은 2할6푼4리로 현대(.279)와 LG(.269), 롯데(.268)에 이어 중위권이지만 최근 10경기에서 3할3푼으로 절정에 오른 상태다. 영양가 만점의 방망이를 휘두르는 베테랑 이호준, 박재홍과 타격 감각이 살아난 ‘젊은 피’ 최정, 나주환 등이 조화를 이뤄 10경기 중 7경기에서 1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주전과 백업이 따로 없는 선발 라인업으로 꾸린 성적이란 점에서 더욱 가공할 만 하다.

1승만 보태면 팀 최다연승 기록을 세우는 SK는 주중에 삼성과 원정 3연전을 갖고 주말에는 롯데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세 경기를 벌인다.

그러나 SK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챔피언 삼성에 유독 약한 면모를 보여 연승 행진 고비가 될 전망이다.

SK는 올 시즌 삼성과 여섯 번 싸워 상대전적 1승3패2무로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열세였다. 특히 지난달 22∼24일 대구 원정 3연전에서 1무2패로 눌렸던 만큼 설욕도 벼른다.

팀 창단 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SK가 디펜딩 챔피언 삼성을 상대로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울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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