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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제조업, 경제 성장 효자노릇 톡톡

외환위기 후 연평균 7.8%·디스플레이어 160% 성장
道, 문화콘텐츠·산업발전기반 시설 기반 확보에 총력

도내 경제가 2005년을 기점으로 저점을 넘어서고 있어 희망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제조업 성장을 기반으로 도내 주력 사업이 호조세를 유지하면서 IMF이후 경기지역 경제에 드리워 졌던 먹구름이 서서히 걷혀가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전국 최대 재정 자립도를 유지하고 있는 경기도 역시 풍부한 재정을 밑바탕으로 도로, 산업단지 등 사회기반 시설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중·소기업을 튼튼하게 받치고 있는 것도 도내 경제 성장의 큰 원동력이 됐다. 암울했던 궤적을 지나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도내 경제 상황을 부문별로 점검, 산업별 성장동력의 지속 가능 여부를 들여다봤다.

◇ 도내 경제 성장의 ‘효자’ 제조업 = 도내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선데는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인 제조업에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제조업 분야 생산액만해도 전국 총 생산의 23.5%를 차지하는 200조5천억원에 이르며 전국 제조업 중 30%를 경기도가 차지해 명실공히 제조업 중심지로써 손색이 없다.

제조업은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될 뿐아니라 다른 산업을 뒷받침하기 때문에 도내 경제가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는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제조업의 성장세는 IMF에도 이어졌으며 외환위기 이후에는 2배이상 확대돼 연 평균 7.8%의 고속성장을 이어왔다.

산업기여율에서도 제조업의 성과는 단연 돋보였다.

지난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조사된 경기지역 경제성장에 대한 산업별 기여율 중 제조업 비중은 59.2%로 서비스(37.4%)에 비해 21.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중에서도 광·공업이 두각을 나타내 도내 제조업 중 광·공업이 38.6%를 차지하고 있으며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등 IT산업의 성장으로 지역내 총생산 규모가 전국의 19.9%인 162조6천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 도내 주력 산업 호조세로 경기 불황 극복 = 도내 경제는 2002년 이후 반도체, 휴대폰 등 도내 주력산업이 중흥을 맞으면서 급격히 성장했다.

여기에 전자와 자동차 등의 주력 업종 비중도 크게 성장, 제조업 생산액 중 전자·영상·통신·자동차 업종의 비중이 43.1%를 점유하고 있다.

평판 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 2005년 1·4분기 수출이 21.2%에 그쳤지만 올해 1·4분기 수출은 8배 가량 성장한 160.1%를 기록, 눈부신 성장을 했다.

또 주력 업종의 부가가치가 기타업종에 비해 1.9배나 높게 나타나는 등 주력 업종의 성장이 도내 경제를 상승 기류에 올려놨다.

그러나 도내 경제는 주력 업종 의존도가 너무 높은 불균형 형태를 띄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올해 들어 무선통신기기와 자동차 등 주력 업종이 된서리를 맞아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성장세를 유지하는데 넘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 기업하기 좋은 정책지원 = 경기도는 2천만 수도권 거대시장을 배경으로 타지역에 비해 산업발전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다. 기반시설이 정비된 공단만해도 전국의 26~28%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중·소 기업간 시너지 효과도 높다.

지난 1990년 이후 매년 4.7%의 꾸준한 성장을 보인 풍부한 인구증가율은 기업들이 도내로 입주하는 주된 이유가 됐으며 물적 인프라, 지식기반서비스업도 타 시·군에 비해 월등히 높아 도내 경제 회복세에 힘을 더했다.

특히 대중국 무역을 담당하는 평택항의 개발로 지난 2002년부터 올해까지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해 평택을 소비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게 했으며 남양주의 종합촬영소, 파주의 아트서비스, 부천의 판타스틱스튜디오 등 촬영관련 인프라는 경기도를 문화콘텐츠 산업의 선두 주자로 탈바꿈 시켰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도내 경제는 제조업의 성장을 원동력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며 “그러나 하반기 들어 도내 주력산업들의 부진으로 경제 성장이 주춤했지만 올해부터 반도체와 LCD 분야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경기 상승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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