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대선주자 6인 연석회의가 오는 4일 출범하지만, 초청받지 못한 군소주자들을 중심으로 연석회의 참여범위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우상호 의원은 2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오는 4일 오전 9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주재로 손학규 전 경기지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이해찬 한명숙 전 국무총리, 김혁규 천정배 의원 등 6명이 참석하는 범여주자 연석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6인 연석회의에는 김병상 신부, 박형규 목사, 지선 스님 등 종교계 진보인사들이 배석하기로 했고, 아직 대선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은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은 추후 합류를 종용키로 했다.
또 탈당파 의원들이 주도하는 국민경선추진협의회(국경추)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상임고문-대표단 회의를 갖고 김 전 의장 주재로 열리는 6인 회의의 정신을 이어받아 내주중 13인 연석회의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첫 연석회의가 6인 중심으로 꾸려지는 데 대해 일부 주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범여권 대선주자군이 사실상 메이저 리그와 마이너 리그로 차별화되는 데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것. 우리당 신기남 전 의장은 2일 CBS라디오 `뉴스레이다‘에 출연, “후보들이 연석회의를 한다니 어떤 건지 궁금한 데 제대로 한다면 저도 참석하겠지만 제대로 안하면 참석 안하겠다. (연석회의는) 탈당한 분들이 주도하고 있어 한계가 있다”며 난립후보 교통정리론에 대해서도 “많은 자원이 있어 흥미있는 경선이 펼쳐지는 건 좋은 일이고 오히려 중도사퇴가 많을까 걱정”이라고 반박했다.
우리당내 일부 주자들이 반발하자 친노 진영 대표주자를자임하고 있는 이해찬 전 총리는 6인 연석회의는 참여하겠다면서도 우리당내 다른 주자들도 함께 참여해야 한다며 다소 애매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대선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연석회의에 어떤 태도를 취할 지도 중요 변수다.
또 통합민주당쪽 예비주자인 김영환 전 과기부장관, 이인제 의원, 추미애 전 의원 등은 연석회의에 불참한다는 입장이어서 국경추가 추진하는 13인 연석회의 규모는 우리당 및 탈당 대선주자 8~9명으로 축소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전 장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까지 열린우리당에 몸 담았던 후보들과 지금도 몸 담고 있는 후보들, 그리고 한나라당을 탈당한 후보가 함께 하는 것이 어떻게 대통합일 수 있느냐”고 반문하고 “대통합의 가장 올바른 길은 통합민주당에 참여, 함께 오픈프라이머리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근태 전 의장은 이날 낮 기자들과 만나 “분위기상 경선이 시작된 것처럼 돼서 다들 민감해하고 있어서 연석회의 초청 주체, 참석 대상, 내용 등에 대한 의견 조율이 어렵다”며 “모레 6명이 일단 모이는 것은 모멘텀(탄력)을 잃으면 안될 것 같아서 하는 것”이라며 적잖은 내부진통이 있음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