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 외국인 선수 클리프 브룸바(18개)가 ‘올스타 잔치’에 나가게 됐다.
브룸바는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07 삼성PAVV 프로야구 올스타전’ 인기투표 최종 집계 결과, 서군(한화, 현대, KIA, LG) 지명타자 부문에서 22만3천251표를 얻어 17만9천635표에 그친 이재주(KIA)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베스트 10’에 뽑혔다.
또 현대 전준호도 19만9천603표를 획득하며 크루즈(한화·23만3천953표), 이종범(KIA·18만3천888표)과 나란히 올스탄전 외야수 부문 선발 출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타격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 이대호(롯데)는 동군(삼성, 두산, SK, 롯데) 1루수 부문에서 전체 포지션을 통틀어 가장 많은 34만1천244표를 획득, 지난해 같은 팀 정수근이 기록했던 역대 최다 득표(34만158표)를 갈아치우며 올스타로 선발되는 기쁨을 누렸다.
또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던 ‘괴물’ 류현진(한화)도 23만5천100표를 얻어 서군 투수부문에서 처음 선발 출장하게 됐다.
올시즌 통산 2천안타 주인공으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양준혁은 지난 1997년부터 11년 연속 베스트10과 통산 12번째 베스트 10에 뽑혔다.
포지션별 1위 선수는 동군에서 롯데가 6명, 서군에서는 한화가 5명으로 가장 많고 그 뒤로 삼성이 3명, 현대와 KIA가 각 2명, 두산과 LG가 각 1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거침 없는 11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SK는 단 한 명도 올스타를 배출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지난 5월 18일부터 7월 1일까지 45일간 전국 야구장과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실시된 베스트 10 인기투표는 지난해 보다 81% 증가한 60만8천518표로 마감, 2005년(65만7천820표)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