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일공고와 수원여고가 제39회 전국문화부장관기 남·녀 중·고등학교테니스대회 고등부 단체전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삼일공고는 7일 양구 초롱이코트에서 열린 남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에이스’ 오대성과 정영훈, 이현호의 활약에 힘입어 강호민과 김범진이 활약한 울산공고를 4-3으로 제압, 6월 회장기 우승에 이어 올 시즌 2관왕에 등극했다.
1단식 이현호가 이성택을 2-0으로 눌러 기선을 제압한 삼일공고는 2, 3단식에 나선 에이스 오대성과 정영훈이 홍정민과 류규상을 잇따라 2-0으로 꺽어 게임스코어 3-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삼일공고는 4, 5단식에 나선 이구현과 신동준이 강호민과 김범진에 2-0, 2-1로 무릎을 꿇은데 이어 1복식 이구현-이현호 조도 이성택-강호민 조에 2-1로 패해 게임스코어 3-3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삼일공고는 마지막 2복식에 나선 오대성-정영훈 조가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와 절묘한 네트플레이를 앞세워 홍정민-김번진 조를 2-1로 물리쳐 승부를 결정지었다.
수원여고도 여고부 단체전 결승전에서 차은혜, 변혜진, 박희경, 남정은을 앞세워 연천 전곡고를 4-0으로 누르고 대회기를 품에 안았다.
수원여고는 1단식 차은혜가 김지혜를 2-0으로 완파한데 이어 2, 3단식에 나선 변혜진, 박희경이 김지혜, 최지혜를 각각 2-0으로 꺽어 승기를 잡았고, 4단식에 출전한 남정은이 강유미를 2-0으로 눌러 완승을 거뒀다.
한편 남중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문종선과 김기훈이 활약한 김포 대곶중이 연천 전곡중을 4-2로 제압하고 우승기를 들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