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통합논의가 과연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대통합을 주문하는 안팎의 압력 속에서 `대화의 장‘이 힘겹게 열리고 있지만 각 정파가 그리는 대통합의 밑그림이 워낙 달라 해법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최대 쟁점은 열린우리당의 해체 여부. 우리당을 `당 대 당‘ 통합의 대상으로 인정하느냐의 여부와 직결된 것으로, 범여권의 양대 정당인 우리당과 통합민주당의 대립이 극명한 지점이다.
통합민주당 박상천 공동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대당 통합을 하면 중도개혁주의에 반대하는 이질세력을 통째로 가져오는 결과를 가져오므로 해체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고, 김한길 대표는 “우리당 지도부는 입으로는 대통합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독자생존론, 독자후보론을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민주당의 우리당 해체 주장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며 “대통합이 가야할 길이라고 믿는다면 상대방을 부정하진 말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양측 모두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은 상황인 탓에 통합논의가 현실적으로 진전을 보기 어렵지 않느냐는 비관적 시각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당 지도부는 “정치적 해체선언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 12일께 다시 소집될 범여권 지도부 4자 회동에서도 의미있는 결과물을 도출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탈당그룹인 대통합추진모임은 예정대로 이달 중순께 시민사회세력과 함께 공동창준위를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