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남기일 ‘종가’ 심장 뚫었다

성남 선제골 내주고 후반 천금의 동점골
피스컵 英볼튼과 대등한경기 1-1 무승부

 

‘K-리그 챔피언’ 성남일화가 10명이 싸운 볼튼 윈더러스와 힘겨운 승부 끝에 가까스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1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7 피스컵 코리아’ 개막전 경기에서 후반 33분 캐빈 놀란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교체 투입된 남기일의 천금 같은 동점골에 힙입어 ‘강호’ 볼튼 윈더러스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성남은 김해운이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장학영-김영철-조병국-박진섭이 포백 라인을 구성했고, 미드필드진에는 김철호와 조용형이 수비형으로 나서고 하농원이 공격의 중심에 섰다. 최전방에는 이따마르를 중심으로 모따와 김민호가 좌우로 포진했다.

성남은 경기 초반 모따의 날카로운 패스와 이따마르의 좌·우를 넘나드는 측면 돌파에 이은 센터링으로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4분 수비수 3명은 돌파하며 왼쪽을 돌파한 이따마르가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으나 골키퍼가 한발 앞서 걷어냈고, 전반 12분 한동원이 패널티 지역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또 전반 18분 단독 드리볼로 왼쪽을 돌파한 이따마르가 골지역 왼쪽에서 회심의 왼발 슛을 날렸으나 아쉽게 크로스바를 때려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성남의 거센 반격에 주도권을 빼앗겼던 볼턴은 전반 30분 맥칸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공을 놀란이 골지역 왼쪽에서 노마크 상태로 잡았으나 스텝이 꼬이며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결정적인 위기를 넘긴 성남은 전반 42분과 46분 이따마르와 모따가 잇따라 헤딩슛과 왼발 중거리 슛으로 볼튼의 문전을 위협했으나 번번히 골키퍼 선방에 막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박광민과 박재용을 투입한 성남은 지속적으로 좌·우 침투에 이은 센터링으로 볼튼의 문전을 위협했고, 후반 8분 이따마르에게 수차례 돌파를 허용하던 볼턴의 라이트백 헌트가 넘어진 이따마르를 발로 밟고 퇴장당했다.

성남은 헌트의 퇴장으로 유리한 입장에 섰으나 후반 33분 볼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캐빈 데이비스가 수비벽 뒤로 떨어지는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고, 캐빈 놀란이 골지역 정면에서 2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성남의 골문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한 성남은 남기일과 신영철을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고, 남기일의 발끝에서 애타게 기다리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42분 수비수 2명을 제치며 왼쪽을 돌파한 박광민이 골문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고, 골지역 정면에 있던 남기일이 왼발로 살짝 밀어 볼튼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1-1로 동점을 이룬 성남은 볼튼의 공격을 육탄 방어로 저지했고, 남기일과 박광민은 빠른 움직임으로 추가골 사냥에 나섰지만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배너


COVER STORY